최근 전국적으로 정체를 알 수 없는 국제 우편물이 배달되고 있습니다.
이 정체불명의 국제 우편물은 20일부터 나흘 동안 전국에서 2058건(23일 오후 5시 기준) 신고되고 있는데 가장 먼저 해당 우편물이 발견된 곳은 울산광역시 동구 장애인 복지 시설로 알려졌으며 우편물을 개봉한 3명이 어지럼증, 호흡곤란, 손가락 마비 증상을 호소한 후 병원에 이송되었습니다.
우편물은 손바닥 크기 정도 되며 노란색 비닐봉투로 알려졌고 제주, 대전, 서울, 천안 등 전국적으로 신고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에는 명동 중앙 우체국에서 유사한 소포가 발견되어 건물 안에 있던 17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소포는 대만이 아니라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 처음 발송된 것으로 23일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브러싱 스캠으로 추정하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하지만 브러싱 스캠의 경우 주로 씨앗이나 돌멩이 같은 물건을 보내곤 합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브러싱 스캠과는 다르게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독극 물질이 있어 스캠과는 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브러싱 스캠 : 전자상거래 사기 수법으로 불법으로 수집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가짜 주문 후 실제 주문자 인척 좋은 후기를 남김.)
관세청은 21일부터 우정사업본부 및 특송업체 등과 협조해 미확인 국제우편물과 해외 발송지가 동일하거나 유사한 우편물에 대해 통관을 보류하는 등 긴급 통관 강화 조치를 시행 중입니다.
** 우편봉투에 'CHUNGHWA POST' / 발신자 'P.O.Box 100561-003777, Taipei Taiwan'이 적힌 소포는 주의하여야 하며 꼭 노란색 봉투의 우편물이 아니더라도 주문하지 않은 국제 우편물을 받으신 경우에는 절대 뜯어보지 말고 바로 경찰에 신고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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